좋은글

당신을 잃은후

하루... 2007. 6. 14. 04:32
728x90
반응형

당신을 잃었다는것은 내게 땅을 치고 울어야 하는

고통보다 더 아프게 찾아 왔읍니다.

당신이란 사람 잃고 혼자서 먼하늘만 바라봐야 했으니까요.


저 파란하늘아래 같이 살고 있다는것만이

날 유일하게 살게해주는 위안이었어요.


한참이 지난 어느날

아주 우연히 당신의 연락처를 알게 되었어요.

그러나 그 기쁨은 잠시 뿐이었습니다.

당신의 목소릴 들을수 있다는것이 더 힘이 드네요.

손만 뻗으면 당신에게 전화를 걸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지금 날 위안하는것은 바로 다름아닌 그것입니다..

손만 뻗어 버튼만 누르면 당신의 목소릴 들을수 있다는것

그것이 지금은 나를 살게 해 주는 위안입니다.


전엔 어느하늘아래에서 살고 있을까

무척 궁금해 했어요.

어느곳을 가도 혹시 당신이 있진 않을까

문득문득 당신의 모습과 비슷한 사람을 보면

나도 모르게 안보일때까지 바라보곤 했으니까요.


지금은 당신이 있는곳을

버스만타면 찾아 갈수 있게되었지요.

그러나 나 더 힘든것은 그곳을 한번도 가지못하는것입니다.

당신이 계신곳을 가는 버스만 봐도  가슴이 덜컥 내려 앉으며

그 버스에 오르고 싶은걸 간신히 참아 냅니다..

지하철 노선에 당신이 계신 곳만을 뚫어지게 바라보는것은

이제 습관이 되어 버리고..

문득 잠이깬 새벽에 당신의 목소리가 너무나 듣고 싶어

떨리는 손끝으로 당신의 전화번호를 누를까

그래서 "여보세요".. 하는 당신의 목소리를 들어볼까 망설입니다..

그러다 당신의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

하마터면 정말로 누를뻔했읍니다.


언제까지나 당신에게 비어있는 여자이고 싶지만..

내 안에 이미 당신이 들어올곳이 없는 여자가 되어버려

당신의 전화번호와 당신이 있는곳을

아는것만을 위안으로 삼고 살아갑니다.


당신도 살다가 어느날은 내가 그리울때가

있었으면 합니다..

 

 

 

 

 


 

반응형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트모양)  (0) 2007.06.14
바보소년  (0) 2007.06.14
끝없는 기다림속에서  (0) 2007.06.14
꼭 너여야만 하는 이유  (0) 2007.06.14
그의 결혼식  (0) 2007.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