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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서 나무를

하루... 2011. 6. 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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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유한한 존재  

 

사람의 육신이 유한(有限)하다는 것을 알면,
온갖 세상의 인연이 부질없이 절로 사라지고,

깨달아 욕망을 품지 않는 경지에 든다면
두둥실 보름달 같은 마음 홀로 휘영청 밝으리라.

 

看破有盡身驅  萬境之塵緣自息

悟入無懷境界  一輪之心月獨明

 

 

숲속에서 나무를 

 

이념과 실용, 진보와 보수, 좌와 우가

무한한 세포분열을 하고 있는 시대입니다.

 

내가 주인이 아니고 포퓰리즘에 밀려 허우적거리다

나를 합리화 하며, 내 현실을 부정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나라대 나라의 전쟁이 아니라, 어쩌면...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 너와 나의 싸움입니다.

 

이렇게 각박한 현실에서 한 걸음 물러서

유한한 육체와 무한한 영혼을 생각하면서.

 

다시금 긍정의 혜안을 가지고...

욕망을 머리보다 가슴에 앉혀놓고

숲속에서 나무를 헤이는 여유를 부린다면,

내 마음에도 보름달이 떠오르겠지요.

 

-지산 이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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