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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맑고 한가로우면 그 하루가 신선이 되는 것이다. 어릴적의 벗이 생각 났다네. 보고 싶었던게지. 만나 "네 스승이 집에 계시느냐?" 고 물었어. "예, 스승님은 저기 계시옵니다." 라고 했지. 캐고 있을지도 모르지 하는 생각으로 구름 아래 산으로 갔다네. 동자는 이렇게 말을 했다네. "저 구름이라는 백성들이 나를 감싸고 있었다니.. 신선 아닌 신선으로 모든 탐욕에서 벗어나 보시게.
욕심으로 인해서 결코 행복이며, 자유, 진리를 구할 수 없는 일.
도리어 그동안 내가 얻고자 했던, 붙잡고자 했던 그것을 놓음(放下着)으로써 마음에 평화가 들어서지 않겠는가?
크게 비워야 넓게 보이는 것을...
-지산 이민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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