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구아방 오너다
내 애마는 구아방이다. 한달 전에 벼룩시장에서 직거래로 60만원에 끌어온 차다. 아직 보험은 없다. 차등록비하고 기름값 각종스티커 튜닝을 많이해서 보험까지 생각한적없다. 내 운전스킬이나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볼때 보험은 솔직히 필요없을것 같다. 우리집에서 회사까지는 20킬로 남짓하다. 예전 차 없을 때는 버스에서 구아방 지나가는 거 보면서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구아방오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양치는 대충하고 5:5가르마 샷기컷스타일로 머리를 세우고 집을 나선다. 집앞 공터에 세워둔 내 구아방이 한 눈에 들어온다. 어제 앞유리에 붙여놓은 스파이스티커가 빛난다. 흐뭇하다. 차 앞에서 담배한대 붙이고 한참을 구경하다 구아방에 몸을 싣는다. 시동을 거니 우렁찬 배기음에 또 한번 흐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