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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라는 말은
억지부리지 않아도 하늘에 절로 피는 노을 빛
나를 내어주려고 내가 타오르는 빛
'고맙습니다'하는 말은
언제나 부담 없는 청청한 소나무 빛
나를 키우려고 내가 싱그러워지는 빛
'용서하세요'라는 말은
부끄러워 스러지는 겸허한 반딛불 빛
나를 비우려고 내가 작아지는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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