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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손

하루... 2011. 6. 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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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그 두 손에
바람이 불어와 두 손을 가를 때
어머님의 맺힌 그 한이
가슴속에 사무친다

살아오신 그 땅에
물기 마른 그 자리에
가뭄 들고 무서리 지는
시린 그 바람을 어머님 아시네

어머니 그 얼굴에
설움이 몰려와 주름살 깊을 때
어머님의 작은 그 두 눈에
맑은 이슬 흐르신다

흰눈 쌓인 이 땅에
얼어붙은 그 자리에
봄이 오고 웃음 꽃 피는
다순 그 손길을 우리는 알겠네

열 자식을 거느려도
한 부모를 못 모신다는 말,
원래는 독일 속담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뜻이 있는 우리말 속담으로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말이 있다

 

 따져보면 송아지며 병아리는 태어난 날부터

엉거주춤 서다가 며칠이면 천방지축 뛰어다닌다

 

세상에 나와 십 수년을 옥이야 금이야

부모님 요람의 손을 추억하는 나는...

 

12세기 주자는 이렇게 말했다.

불효부모사후회 (不孝父母死後悔)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으면 죽은 뒤에 뉘우친다

 

지금 나는 후회 하는가?

후회할 준비를 하는가?

 

-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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