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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하루... 2011. 6. 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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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 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 이해인님의 "어느날의 커피" 중에서 -


혼자 있더라도 마음이 열려 있으면 하늘이 있고,

땅이 있고, 새가 있고, 나무가 있음을 느낍니다.

 

봄이 되면 봄을 즐기고, 여름이면 여름대로,

가을이면 가을대로, 겨울이면 겨울대로 계절을 만끽할 수 있어요.

 

찾아오는 손님이 있으면 함께 대화할 수 있어서 좋고,

그가 돌아가면 혼자서 고요히 명상할 수 있어서 좋지요.

 

이렇게 받아들이면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고 더불어 있어도 귀찮지 않아요.

그런데 마음의 문을 닫고 있으면 혼자 있을 땐 외로워 못살고,

같이 있으면 귀찮아서 살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일가친척이 없기 때문에 외로운 게 아니라

마음의 문을 닫고 있기 때문에 외로운 것입니다.

-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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